실시간 뉴스


'나성범 역전 만루포' 대표팀, LG에 10-3 승리


김광현, 솔로포 맞고 1이닝 1실점…강정호, 3타수 3안타 맹타

[한상숙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LG와의 연습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선수들이 고루 좋은 활약을 펼친 결과였다.

선취점을 낸 쪽은 LG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가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나선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정의윤이 좌측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승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LG는 3회초 2사 후 이번에도 최승준이 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광현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김광현의 2구째 148㎞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대표팀 3번 타자 나성범이 초반 끌려가던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3회말 오재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나성범이 LG 바뀐 투수 신동훈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파울 홈런을 때렸다.

좋은 타격감은 이어졌다. 나성범은 신동훈의 4구째 바깥쪽 121㎞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4-3으로 뒤집혔다.

대표팀이 6회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상수로 교체됐다. 나성범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한 김상수는 나성범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사이 3루까지 달렸다. 김상수는 강정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 찬스가 계속됐고, 나지완이 좌측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대표팀은 8회에도 김상수와 나지완의 적시타를 더해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타선은 15안타를 터뜨리면서 전반적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특히 손가락 부상으로 18일간의 공백이 있어 타격감을 우려했던 강정호는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역전 만루홈런에 2루타도 하나 날려 장타력을 과시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대표팀 마운드는 선발 홍성무에 이어 7명의 투수를 투입해 1이닝씩 던지게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홍성무가 2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김광현이 홈런으로 1실점을 내줬다. 이어 안지만과 차우찬, 한현희, 이태양, 이재학, 임창용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LG는 선발 티포드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신동훈이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성범 역전 만루포' 대표팀, LG에 10-3 승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