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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세월호 유가족 3차 면담, 성과 거둘까


與·유가족 기존 입장 '팽팽', 특검추천권 통한 해결 관심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의 3차 면담이 예정된 1일, 막힌 정국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쉽지 않다. 세월호 유가족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원안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9일 "배후조종 세력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유족들에게 잘못된 논리를 입력시켜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배후 조정론을 제기하는 등 갈등도 존재한다.

그러나 세월호 정국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존재하고, 국회 파행이 정기국회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규명과 철저한 재발 방지라는 특별법 목적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작은 성과라도 이뤄낼 수 있게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과 협상할 때나 유족 대표와 면담할 때도 늘 그쪽에서 대한변협이 낸 이론에 따라 하고 있다고 했고, 우리는 그것이 전체 변협 의견이 아니라고 했다"며 "오늘 전직 변협 회장 7명이 현 집행부가 세월호와 관련해 편향적이고 전체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의견을 내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 부여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가족들도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의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 유경근 세월호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저희 입장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것이 안된다면 저희 방법보다 더 진상규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가족끼리 이야기를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독립된 진상조사위원회이어야만 진상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누구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고 맡겨진 사명을 오전히 펼칠 수 있는 분들이 진행한다면 신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 특검 지명에 대해 협상에 여지가 있다면 새로운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고 국회 몫의 특검 추천권을 통한 합의가 가능하다고 해 국회 몫 특검추천권을 통한 합의가 가능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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