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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류현진, 2차례 DL에도 '다승 9위'


복귀전 SD 상대 7이닝 1실점 승리, 평균자책점도 3.18로 낮춰

[정명의기자] '부상만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수확할 수 있었을까'라는 아쉬운 가정을 하게 될 정도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시즌 14승을 따내며 승수 사냥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하며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류현진에게는 18일 만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부상에 대한 걱적은 털고, 푹 쉬었다는 듯 싱싱한 공을 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투구수도 7이닝 동안 8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됐다. 8이닝 또는 완투까지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류현진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자신의 역투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4승 고지를 밟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순위에서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16승으로 공동 1위인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조니 쿠에토(신시내티)와는 2승 차이. 내셔널리그만 따지면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승수다.

류현진이 올 시즌 벌써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승수쌓기 페이스다. 류현진은 지난 4월28일 콜로라도전 이후 견갑골 부상으로 첫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어 약 한 달만인 5월22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번에 엉덩이 부상으로도 약 보름의 공백이 있었다. 두 차례 부상 기간을 합치면 약 7~8회 선발 등판을 걸렀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 시즌 류현진의 승률은 7할(14승6패). 부상으로 못 나온 경기에서 현재 승률만큼만 승수를 추가했다면 적어도 4승 이상은 더할 수 있다는 셈이 가능하다.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운 단순한 계산이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2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류현진에게는 앞으로 4~5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 부상 없이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류현진의 정규시즌 최종 승수와 다승 순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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