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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나선다


라인몰, 라인콜 등 서비스 국가 확대

[정은미기자] 네이버가 올 하반기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콘텐츠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게임과 스티커 같은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라인몰, 라인콜, 웹툰 등의 서비스 국가를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 외 말레이시아, 스페인, 멕시코, 콜롬비아 등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라인 가입자 수가 4억9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국가별 매출 비중도 달라졌다. 그는 "라인의 국가별 매출비중이 이번 분기 처음으로 일본 외 지역에서 20%를 넘어섰다"며 "일본과 그 외 국가의 매출 비중은 각각 75%,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매출 비중은 기존 대비 큰 변화가 없다. 라인 내 게임 매출비중은 60%, 스티커 20%, 광고 및 기타 20% 순이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라인 이용자들이 라인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 라인몰, 웹툰 등의 플랫폼의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라인게임은 주요 시장인 일본 외에 우리나라와 대만, 인도네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신규 게임을 오픈한다. 황 CFO는 "게임 '디즈니 츠무츠무'의 경우 일본에서만 서비스 했었지만, 지난 1일자로 글로벌 시장에 오픈했다"며 "2분기 중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게임 5~6종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스티커에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라인 스티커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인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또는 일반인 작가에게 수익 기회를 다양화 하는 등의 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라인 E커머스 서비스인 라인몰과 라인콜도 서비스 국가를 넓힌다. 황 CFO는 "라인몰은 현재 일본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이용자 반응이 좋아 동남아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며 "라인콜 역시 일본, 대만, 태국 주요 3개 국가 외에 중남미 국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현재 12개 국에서 서비스 국가를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 외에도 모바일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만큼 다양한 서비스로 해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달 초 라인 웹툰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으며, 밴드도 최근 3천3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고 해외 비중도 20% 가량"이라며"올해 네이버는 모바일, 글로벌 화두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경쟁력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소프트뱅크,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소프트뱅크가 라인에 투자하거나 제휴를 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하지만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고, 투자를 받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2분기 실적은 라인 등 해외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천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기간 매출은 22.7% 증가한 6천978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75.5% 줄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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