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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G 나가면 6G 결장…레버쿠젠 반응 '싸늘'


AG 기간 레버쿠젠 리그 4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일정

[최용재기자]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과 관련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FC서울과 친선경기 차 방한 중인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관련 질문을 원천봉쇄했다. 그리고 디르크 메쉬 구단 대변인이 직접 나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장면이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대표 차출에 부정적인 이유는 확실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핵심 전력이다. 손흥민이 빠진다면 팀 전력에 차질이 생긴다. 아시안게임은 FIFA(국제축구연맹) 공인 대회가 아니기에 소속 구단의 의무차출 규정이 없다. 따라서 레버쿠젠은 규정상으로 전혀 하자가 없기에 손흥민을 내주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규정에도 없는데 굳이 레버쿠젠이 손해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면 레버쿠젠에서 최대 6경기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축구 첫 경기는 9월14일에 열리고 결승전은 10월2일에 열린다. 이 기간 레버쿠젠은 리그 4경기를 치른다.

9월13일 베르더 브레멘전을 시작으로 21일 볼프스부르크, 25일 아우크스부르크, 27일 프라이부르크와 경기가 있다. 2014-15시즌 초반 상승세와 순위 다툼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4연전이다.

리그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를 기록,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8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라간다면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가 아시안게임 일정과 겹친다.

레버쿠젠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면 9월16일(또는 17일)과 9월30일(또는 10월1일)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1, 2차전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1,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에 최대 6차례 결장할 수 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팀의 핵심 전력을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큰 손해다. 더구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그야말로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대표 차출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에이스, 없으면 안 되는 존재이기에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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