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임태희 vs 박광온, '교통정책' 놓고 설전


"2층 버스 실효성 있어" vs "예전에도 했던 실패한 정책"

[채송무기자] 초유의 격전지로 부상한 수원 정 지역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핵심 쟁점인 야권연대와 수도권 교통정책을 놓고 격돌했다.

임태희 후보는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단일화에 대해 혹평했다.

임 후보는 "진심으로 정치에 대해 평가를 하는 분은 그렇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야권연대를)또 하나의 구태 정치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광온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해 "사전 투표 이틀 전부터 저를 만난 시민들의 6할 정도가 단일화를 강하게 요구해왔다"며 "현재 저와 임태희 후보가 박빙인데 지금 상황은 조금 더 치고 올라설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핵심 정책인 수도권 교통 문제를 놓고도 격돌했다. 특히 임태희 후보가 제안한 2층 버스의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임 후보는 "버스를 증차시키는 방법은 고속도로 전용차선 자체가 밀리게 될 것"이라며 "2층 버스는 정원이 82석이므로 수송 능력이 두 배로 늘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대중교통 버스는 11년을 사용연한으로 해 매년 적어도 1천대 이상의 교체 수요가 있다"며 "이 부분을 새로 교체할 때 2층 버스로 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경제적으로 봐도 초기 금융문제만 해결하면 전혀 부담없이 도입할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강남까지 급행열차를 도입하겠다는 박광온 후보의 공약에 대해 임 후보는 "지하철 급행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하철을 옆으로 뺄 수 있는 별도의 차선이 필요하다"며 "지금 개학하면 학생들과 함께 교통 지옥이라고 할 만큼 상황이 악화돼 있는데 차선을 공사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공사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후보는 "우선 M버스를 신설 증편하고 출발지를 다양화시켜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버스의 비중을 불여야 한다"며 "수송분담률의 비중을 열차로 옮겨야 전체적으로 교통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시민들의 시간을 절약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철도 노선은 중장기적인 과제인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 시설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피 철로를 마련하는 것은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돈이 걸려도 결국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후보의 2층 버스에 대해서는 "10년 전에 서울에서 시도하려다 실패했고, 경기도에서도 2011년에 시범 운영을 하다가 폐기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2층 버스는 한 대 값이 5억원을 넘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우리의 도로 구조물과 시설물 등이 2층 버스를 염두에 두고 설치되지 않아 다시 손을 대야 한다"고 효율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임태희 vs 박광온, '교통정책' 놓고 설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