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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바람' 불어도 이통3사 점유율은 '도돌이표'


알뜰폰 가입자 349만명, 증가세는 '주춤'

[허준기자] '5대 3대 2'의 이동통신3사 무선가입자 점유율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이통3사 순차적 영업정지 시기에 점유율 변동이 심했지만 영업정지가 끝나자 다시 예전 점유율로 복귀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6월말 기준 무선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이통3사 점유율은 SK텔레콤 50.1%, KT는 30.1%, LG유플러스는 19.8%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점유율이 그대로 6월까지 이어졌다.

영업정지 제재가 끝난 이후 6월초에 이통3사가 약속이나 한듯 80만~10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투입하며 가입자를 끌어모았지만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경쟁을 한 셈이다. 방통위는 6월초 보조금 경쟁이 심해지자 이통3사 임원을 호출, 시장 안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전체 무선가입자 수는 5월보다 약 20만명 늘었지만 이통3사의 점유율은 변화가 없다. 점유율대로 가입자를 늘렸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약 10만명의 가입자를 늘렸고 KT는 6만여명, LG유플러스는 4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영업정지 제재가 끝나자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 4월에 약 20만명, 5월에 약 25만명의 가입자를 늘린 알뜰폰은 6월에 15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는데 그쳤다. 6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349만여명이다.

이통3사의 무선 가입자 점유율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이후 휴대폰 보조금 시장은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80~100만원에 육박하던 보조금이 2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이통사들이 가입자 확보전을 치열하게 펼칠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단속 의지가 강한데다 여름방학 시즌이 전통적인 이동통신 시장 비수기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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