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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명불허전 쾌투로 11승


투구수 98개로 피츠버그 '제압'…지난해 기록에 2승차 접근

[김형태기자] '괴물'의 질주에 거칠 것은 없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11승(5패) 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27타자를 맞아 투구수 98개(스트라이크 66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5개에 볼넷 1개. 땅볼로 9명, 뜬공으로 6명을 처리했다. 시즌 방어율은 3.39(종전 3.44)로 낮아졌다.

초반 순탄한 피칭을 시작했다.

1회말 조시 해리슨, 스탈링 마테, 앤드루 매커친을 내리 삼자범퇴로 잡아내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개비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닐 워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러셀 마틴을 또 다시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조디 머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수비를 마쳤다.

다저스가 3회초 맷 켐프의 2루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땅볼로 2점을 얻자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졌다. 3회말 상대 8∼1번 타자들인 마이클 마르티네스, 에딘손 볼케스, 해리슨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말 수비서 잠시 흔들렸다. 앞선 4회초 다저스가 3점을 추가한 덕에 다소 긴장이 풀린 듯 난조를 보였다. 선두 마테를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한 뒤 매커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산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워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사 1,2루에서 마틴에게 중전적시타, 머서에게 우전 적시타를 잇달아 얻어맞은 것. 스코어는 5-2로 좁혀졌다.

다행히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혼쭐이 난 4회였다.

정신이 번쩍 든 류현진은 5회부터 다시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볼케스, 해리슨, 마테를 내리 범타로 유도하고 가볍게 수비를 끝마쳤다. 6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7회 역시 가볍게 마무리했다. 마틴을 삼진, 머서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마르티네스를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8회부터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을 투입했고,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윌슨과 J.P 하웰,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센이 피츠버그의 반격을 틀어막고 3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기록한 14승에 2승 차로 다가 선 류현진은 오는 28일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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