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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기업 경영실적 '뚝'…A등급 16사→2사로 급감


A등급 확 줄고 C~E 등급은 크게 늘어

[이혜경기자] 지난 2013년 공기업 경영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16곳이 나왔던A(우수)등급은 단 2곳에 그쳤고, C(보통), D(미흡), E등급을 받은 공기업이 대폭 늘었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A등급 2곳(전년 16곳), B등급 39곳(전년 40곳), C등급 46곳(전년 39곳), D등급 19곳(전년 9곳), E등급 11곳(전년 7곳) 등으로 조사됐다.

평가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부채과다 및 방만경영 기관의 성과 부진, 그리고 안전 관련 기관의 집중 점검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중점 관리대상 30개 기관 중 20개 기관이 전년보다 등급이 하락했다. 중점관리대상 기관 중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 기관은 전년의 25곳에서 17곳으로 줄었다.

이번 평가에서 재무위험도가 높게 나온 한전, 수공, 도공, 석유, 철도시설, 광물, LH, 가스, 철도, 석탄 등 10개 기관의 경우 부채 관리를 위한 자구노력 평가 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 지급이 일부 제한된다. 특히 LH, 가스, 철도, 석탄 등 4사는 D등급 이하로 성과급이 미지급되고, 나머지 6곳은 해당 성과급이 50% 삭감될 예정이다.

E등급을 받은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은 해임건의됐다. 원칙적으로 14개 기관이 해임건의 대상이었지만 이 중 12개 기관은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 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6곳의 기관장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대한주택보증, 한국동서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중부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곳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2곳은 다음년도 경상경비예산 편성시 재무상태 등 기관별 여건을 고려해 1% 이내에서 증액된다. 반면 D등급 이하 30개 기관은 경상경비예산 편성시 1% 이내에서 감액된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는 교수, 회계사 등 15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117개 공공기관(공기업 30, 준정부기관 87) 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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