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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올스톱' 손인춘 토론회도 연기


게임, 음악, 영화, 출판계 애도 동참 이어져

[강현주기자]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손인춘 의원의 게임 관련 토론회도 결국 연기됐다. '세월호' 참사에 문화콘텐츠 업계는 대부분의 일정이 '올스톱' 되며 침울한 분위기다.

19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 토론회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손인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협회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참사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를 염원하기 위해 당분간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생명을 잃고 수백명이 실종돼 국민들 모두 슬픔에 빠져있는 데 우리 업계 일만 생각해선 안된다고 판단해 토론회를 잠정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17일에 개최할 예정이였던 '뮤직크리에이터 대회'를 연기한 바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남은이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라는 게 한콘진의 설명이다.

이어 오는 23일 청계거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책의 날' 행사도 취소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출판 업계는 이날 행사가 열린다 해도 최대한 숙연한 분위기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도서 유통 업체 한 관계자는 "세계 책의 날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가 정상 진행된다 해도 요란하지 않도록 축소될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 회사도 행사를 위해 준비한 플래시몹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체들도 줄줄이 가까운 시일에 잡힌 행사 및 서비스 일정을 연기했으며 영화계도 다음주로 잡혀있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취소했다. 참사의 슬픔을 나누고 실종자들의 구조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원래 손인춘 의원의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었던 22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관광 관련 협·단체장이 참여하는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관광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고 관련 국내관광반, 관광산업반, 국제관광반, 관광레저반 등 4개 분과로 구성된 '관광안전 종합대책반'을 꾸리기도 했다. 다른 문화 행사나 일정은 뒤로하고 이번 사고 수습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관광안전 종합대책반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및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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