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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SNS에 애도물결


SNS로 실시간 구조 상황 전해

[정미하기자] 전남 진도 바다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참사가 발생한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트위터·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안타까움을 전하는 애도 물결이 흐르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구조 현황을 전하거나, 구조작업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SNS에 안타까움 담은 애도물결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에 "믿기 어려운 여객선 침몰, 전원 구조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서울시도 인명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꼭 꼭 살아돌아와 주시길"이라고 글을 남겼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캄캄바다, 진도 가는 길입니다. 밤이 됐습니다. 캄캄합니다. 캄캄한 밤바다에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라고 썼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안산 단원고등학교로 가고 있습니다.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겠지만 무사생환을 비는 한자락이라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 다 같을 겁니다. 그저 하느님께 빕니다. 아이들 돌아오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우리나라에서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했던 영국 가수 미카는 트위터에 "한국의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있는데 내 마음이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과 같다. 너무 슬프다"는 글을 남겼다.

연예계에서도 슬픔을 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가수 김창렬과 쌈디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고 다 무사하길 기도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배우 이종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많은 인명피해가 있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눈물난다 뉴스. (사고로 실종된 학생들) 부모님들 힘내셨음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단원고 3학년생, 트위터로 탑승객 소식 전해

특히 해당 여객선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학생의 선배인 단원고 3학년 김민혁 군은 자신의 트위터(@Medrowdia)를 통해 탑승객들의 생사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군이 실시간으로 트윗을 남기면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글을 남기자 주변 사람들이 데이터를 선물해주고, 이 소식을 접한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을 해주기도 했다.

파워트위터리안 소설가 이외수 씨 역시 트위터(@oisoo)에 언론사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이외수 씨는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라는 글과 함께 "방금 뉴스에 나온건데 외국 사례중에 침몰된 배 안에서 60시간동안 살아있다가 구조되신분 계신답니다.. 희망을 놓지 맙시다"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이 외에도 이 씨는 "선생님! 생존자 카톡이나 문자 왔다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데, 진위여부는 차치하고 일단 생존자들과 연락될 가능성이라도 높이려면 기지국이든 뭐든 현장에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구조활동에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게시물과 유언비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17일 오전 공식 트위어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정부가 다수의 사망자를 감추고 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SNS에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구조작업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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