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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완전무제한 시대, 이통 3사 비교해 보니…


가족 데이터 공유 SKT·테더링 KT·세컨디바이스 LGU+ '유리'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동통신3사가 LTE 데이터요금제를 개편한 가운데 데이터사용량과 속도 제한을 없앤 완전무제한요금제 시대를 열어 주목된다.

다른 요금제 보다 비싸지만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부가혜택도 특징.

하지만 이통3사의 완전무제한요금제는 스마트폰 외에 다 회선에 데이터를 선물하는 양과 특정서비스 이용, 세컨디바이스 이용요금 지원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여 꼼꼼하게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23일 이통 3사에 따르면 각 사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요금제는 이용요금과 데이터 공유량 등에서 차이를 보여 이용자 특성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월 8만8천원으로,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6만6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어 KT의 '데이터ON 프리미엄'이 8만9천원, SK텔레콤의 'Data 인피니티'가 10만원이다.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하면 각각 6만6천750원, 7만5천원이다.

가격 외에 이들 요금제의 차이는 본인 명의의 세컨디바이스나 다른 가입자에게 나눠줄 수 있는 데이터량 등이다.

가령 KT 요금제는 50GB를 공유할 수 있지만, 모회선과 명의가 같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SK텔레콤 요금제는 40GB를 공유할 수 있지만, T플랜 요금제에 가입한 직계가족끼리 매월 데이터를 자동공유하는 'T가족모아 데이터' 서비스가 강점이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는 한 달에 세컨디바이스·데이터 공유·테더링·파일공유형 P2P 서비스를 합쳐 40GB까지 쓸 수 있다. 가족 외 가입자에게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는 기회는 4번뿐이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요금제는 테더링·P2P에서 각각 30GB·50GB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키즈워치 등 2회선 무료…MPTCP도 이용 가능

요금제 가입자가 스마트폰 외에 LTE 데이터를 사용하는 세컨디바이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이통3사간 혜택에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의 Data 인피티니 가입자는 새 단말기 교체, 여행, 영화, 스마트워치 헤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스마트워치 혜택은 애플워치 등을 사용할 때 쓰는 요금을 동일명의 1회선에 한해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와 달리 KT의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세컨디바이스의 종류를 스마트워치에 한정하지 않고 태블릿 등을 1회선에 한해 무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이라면, 한 회선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에 사용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요금제도 태블릿과 스마트워치를 2회선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키즈워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해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MPTCP를 사용할 수 있는 지 여부다. SK텔레콤(밴드LTE와이파이)과 KT(기가LTE)는 이를 막아뒀지만, LG유플러스(기가멀티패스)는 사용 할 수 있다.

MPTCP를 제한해둔 이유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는 LTE의 보조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KT 측은 "LTE 속도 만으로도 충분한 품질을 보장해 MPTCP는 필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외 이통3사의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에서 월 음성통화를 1만분 이상, 일일 음성통화 600분 이상 사용한 날이 3일 이상인 가입자에게는 쓴만큼(종량) 과금된다.

이통사 측은 "과도한 음성전화를 사용할 시 텔레마케팅이나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이를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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