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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시즌 초반 유희관이 불안하다


개막 5경기서 아쉬운 부진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5년간 66승을 거뒀던 유희관(32, 두산 베어스)이 시즌 초반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유희관은 리그 정상급 투수였다. 5시즌 동안 한번도 두자릿수 승수를 놓친 적이 없었다. 66승 3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크게 높지 않았다. 2010년 3.1이닝동안 4실점하며 10.80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4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페이스는 좋았다. 30경기에 등판해 11승6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약간 올랐지만 64.7%의 승률은 무시할 수 없었다. 188.2이닝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의 페이스는 그야말로 정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22일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2이닝동안 1실점을 기록하면서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승리투수가 됐지만 5.2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선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완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한 경기였다. 반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동안 공 78개를 던져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대량 실점의 여지를 준 투구였다. 4회 마운드를 내려가긴 했지만 KIA 타선에 불이 붙은 뒤였다. 이후 KIA 타선은 무려 8점을 더했다. 장단타 22개를 몰아치면서 14점을 냈다. 결국 두산은 4-14로 완패했다. 유희관에게도 시즌 2패(1승) 째가 붙었다.

최근 4년간 유희관의 출발이 무척 좋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페이스다. 2014시즌엔 5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고 2015년엔 3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6시즌(2승무패, 평균자책점 4.30)과 2017시즌(2승무패, 평균자책점 3.93)에도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 5경기에선 1승2패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 중이다. 승수가 좋지 않은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이 예년의 2배 가까이 된다. 피안타율 또한 3할7푼1리로 높다. 두산 선발진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팀은 순항 중이다. 21일 경기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22일 경기서 지긴 했지만 18승6패로 여전히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렇기에 유희관의 부활이 더욱 절실하다. 느린 투구로도 매 시즌 10승 이상을 챙겨줬던 유희관을 팬들은 물론 두산 벤치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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