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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영상族 집밖으로 끌어낸다


V30, 영화 같은 영상 촬영 기능으로 영상族에 인기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고성능·다기능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이 영상 촬영을 즐기는 일명 '영상족(族)'을 집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사진만으로는 아쉬운 겨울 분위기를 담고 싶어하는 영상족들에게는 스마트폰이 갖고 다니기도 쉬워 여행을 즐기러 떠나는 데 부담이 없다.

LG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V30'는 스마트폰 최초로 F1.6 조리개 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해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카메라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여야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V30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를 채택했다.

글라스 소재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글라스 렌즈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등 고급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된다.

▲다양한 색감으로 영화 장르의 느낌을 전달하는 '시네 이펙트' ▲흔들리지 않고 원하는 피사체를 클로즈업 할 수 있는 '포인트줌' ▲영상 가장자리를 어둡게 해 피사체를 강조하는 '비네트' ▲정확한 색상값으로 촬영 후 전문 보정이 가능한 'LG-시네 로그' 등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됐다.

◆광고·뮤직비디오까지 스마트폰으로

한류 아이돌 가수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TV CF 촬영, 영화촬영까지 영상분야에서도 스마트폰의 무한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10월 말부터 V30로 촬영한 트롬 스타일러(모델명 S3BF) TV 광고를 온에어 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자사 제품의 TV CF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상파와 케이블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신곡 '마이존(MY ZONE)'의 뮤직비디오는 V30로 촬영하기도 하고, 영화감독들이 V30로 촬영한 단편영화들이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제55회 뉴욕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영화감독 6명이 각각 V30로 촬영한 단편영화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V30 공개 행사에서 전문 영화배우와 영화 제작장비까지 동원해 영화 촬영 세트장을 꾸몄다. V30의 동영상 특화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해외 유튜버 파커 월벡이 V30와 5만달러 상당의 전문 시네마 카메라인 '레드 웨폰'을 사용해 동일한 구도로 촬영해 비교한 영상은 값비싼 전문 카메라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스마트폰의 영상 촬영 성능 향상으로 주목받았다.

◆전문가 모드, 그래피 등 DSLR 손맛까지

V30 사용자들에게는 단순한 편의기능 이상의 기능을 즐길 수 있게 한다. V30는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감도, 노출값 등 카메라의 설정값을 광각 모드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면상의 다이얼을 돌리면 진동으로 실제 기기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까지 구현해준다.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면 빠른 새의 날갯짓을 잡아내거나, 밤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의 움직임을 담아낼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해 이상적인 색감을 직접 찾을 수도 있고, 감도와 노출값을 맞추며 사진의 심도를 조정해 볼 수도 있다. 녹음 시 최적의 상황에 맞게 마이크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정값을 함부로 맞췄다가 사진이 틀어지는 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화면 하단에 'A'모형을 한번 클릭하면 최적의 설정값을 자동으로 지정해준다.

◆사람 시야각과 비슷한 120도 화각…왜곡도 최소화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 주목 받는 기능은 광각이다. 초겨울의 매서움부터 한겨울의 정갈함까지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광각이 아니고선 힘들기 때문이다.

화각이 120도인 V30는 사람 시야각과 비슷할 정도로 가장 폭넓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각으로 촬영하기 힘든 명동성당 전체의 웅장한 모습, 석양의 신비로운 색을 머금은 원효대교 전체의 모습 등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까지 담아낼 수 있다.

그 동안 광각으로 촬영할 때 화면 가장자리가 왜곡돼 보이는 현상이 광각의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V30는 화면 왜곡마저 전작 대비 30% 줄여 더 넓은 시야를 자유롭게 담아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졸업과 입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전면 광각 카메라의 넉넉함에 대한 호평도 줄을 잇는다"며 "셀카봉 없이 팔만 뻗어도 7~8명이 일렬로 서서 한 화면에 담기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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