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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례적 직접 성명 "트럼프 망발 대가 받아낼 것"


"미국 집권자 발언, 내가 선택한 길 옳았음을 확증해줬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적접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강력 규탄하며 도발을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1일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정권을 교체하거나 제도를 전복하겠다는 위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한 주권국가를 완전히 괴멸시키겠다는 반인륜적인 의지를 유엔 무대에서 공공연히 떠벌이는 미국 대통령의 정신병적인 광태는 정상 사람마저 사리 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숨김없는 의사표명으로 미국의 선택안에 대해 설명한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고 핵능력 완비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었을 것인가를 심고(고심)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한 바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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