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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아진 IT서비스 4사 …비결은?


상반기 영업익 모두 상승, 신사업-구조조정 효과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올 상반기 국내 주요 IT서비스 4사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신사업과 구조조정 등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 포스코ICT는 상반기 모두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SDS, SK(주) C&C, 포스코ICT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늘었고, LG CNS는 매출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상반기 삼성SDS의 매출액은 4조5천2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1% 올랐다.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3천328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매출액(1조2천889억 원)이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8억 원으로 115.6%나 급증했다.

SK(주) C&C의 경우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조2천790억 원, 영업이익 1천5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5%, 37.9%씩 오른 수치다. 다만 이 회사의 경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회사 등의 실적은 합산되지 않은 결과다.

포스코ICT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7.3% 오른 4천456억 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273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 배경은 기업마다 신사업 분야 성과, 사업 구조조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SDS와 포스코ICT의 경우 신사업 성과가 차츰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솔루션 사업을 지속 강화해온 삼성SDS는 리테일 솔루션 '넥스숍',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 등 솔루션 매출 확대가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유럽 지역 판매 물류 확대에 따른 물류 사업 성장도 뒷심이 됐다.

포스코ICT도 포스코 그룹이 '제2 성장동력'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년만에 1조 원대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LG CNS는 사업 구조조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원신스카이텍 흡수합병, 유세스파트너스·에버온 매각 등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엔 3년여 전 LG엔시스로부터 인수한 ATM 사업 매각도 추진중이다.

SK(주) C&C는 금융 IT서비스 분야에서 KDB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현대백화점 IT아웃소싱(ITO), 한국증권금융 ITO 사업을 수주한 것이 실적 향상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이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성장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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