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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36점' 현대캐피탈, 2차전 설욕 '1승1패'


[현대캐피탈 3-2 대한항공]…송준호도 15점 '조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기분좋은 흐름으로 홈코트로 가게 됐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대한항공과 2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7-25 23-25 25-22 25-19 15-12)로 이겼다.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36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고 송준호가 15점, 최민호와 신영석이 각각 10점씩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5점, 최석기와 진상헌이 21점 10블로킹을 합작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흐름을 먼저 가져왔다. 8-7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상대 속공 범실에 이어 최석기와 가스파리니가 연달아 현대캐피탈 공격을 가로막았다. 여기에 세터 한선수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11-7까지 치고 나갔다. 현대캐파탈은 범실이 이어지며 추격할 동력을 상실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1세트 승부를 마무리햤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상대 세트 후반 추격을 뿌리쳤다. 23-19로 앞선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대니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득점했고 신영석이 속공까지 성공해 23-24까지 좁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후위 공격으로 세트 승부를 끝냈다. 이번에는 가스파리니가 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힘을 냈다. 세트 중반까지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대신해 교체로 코트에 들어간 신영수와 진상헌의 높이가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박주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스파리니가 블로킹으로 잡아 18-18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최민호가 각각 퀵오픈과 속공으로 점수를 올려 20-18로 달아났고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리고 3세트를 만회하고 한숨을 돌렸다.

4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대한항공이 뒤쫓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3점 차 리드를 지켰고 세트 후반 문성민의 공격이 살아났고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해 23-19까지 앞서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1,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이 연달아 두세트를 만회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결정됐다.

극적인 승부가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2-0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가스파리니가 연속득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문성민이 시도한 퀵오픈을 가로막아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11-8로 앞선 상황, 현대캐피탈은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최민호가 발판이 됐다. 그는 9-11 상황에서 3연속 공격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세트 분위기를 가져갔다. 결국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송준호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팀의 3차전은 오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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