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올신얼라이언스와 OIC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퀄컴과 LG가 주도하는 올신얼라이언스는 곧 대대적인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신얼라이언스는 2015년 하반기부터, OIC는 2016년 초부터 기기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다.
구글의 네스트, 애플의 홈킷, 삼성 스마트홈 및 스마트씽즈 등의 상용화와 맞물려, 표준 플랫폼인 올신얼라이언스와 OIC의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스마트홈에서 시작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올신얼라이언스는 CES 2015, MWC 2015 등을 통하여 대대적인 전시를 해 온 것에 비해서, 이 번 IFA 2015의 전시는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시에 참여한 업체들은 상용화에 따른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주고 있었다.
여러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올신얼라이언스
이 번 IFA에서 올신얼라이언스 관련 전시는 올신얼라이언스 전시장에서 10여 개 업체의 전시를 비롯해서, LG, ULE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전시장에서 올신얼라이언스 관련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올신얼라이언스 전시장에서는 각 업체들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기기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전 업체들의 TV나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전기기 간의 연결, 제어, 연동을 목표로 시작한 올신얼라이언스의 개념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다.
LG는 스마트홈 개념도에서 올신얼라이언스 호환 스마트 가전의 역할을 크게 강조했다. 앞으로 올신얼라이언스 기기들의 상용화와 성공은 LG 스마트가전의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신얼라이언스 관련 전시에서 만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
IFA 2015에서는 이노피아, 모다정보통신, 디지엔스 등의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로 만나볼 수 있었다. 올신얼라이언스 전시장의 이노피아는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올신얼라이언스 호환으로 개발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LG 전시장에서는 모다정보통신의 지능형 IoT 게이트웨이과 디지엔스의 홈허브 등의 다양한 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올신얼라이언스나 OIC 등의 사물인터넷 표준 플랫폼들은 앞으로 아이디어가 있는 중소기업의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기들이 연결되고, 확장되는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앞으로 표준플랫폼에 기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본다.
올신얼라이언스 전시장의 업체들
올신얼라이언스 전시장에서는 이노피아, 인오션, 채리엇, 인오션, 퀄컴, 키이, 헤븐프레시, wot.io, 파워텍, 아두이노, 레그랜드 등의 업체의 전시가 있었다.
프로세서 및 마이컴 보드(퀄컴, 아두이노), 배터리없는 센서 및 관련 모듈(인오션), 스마트 스위치(레그랜드), 스마트홈 관련기기(이노피아, 헤븐프레시), 서버, 클라우드 및 데이터 교환(채리엇, 키이, wot.io), 스마트플러그(파워텍),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소프트웨어(히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인오션은 배터리 없는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스위치와 스마트 기기를 전시했다. 이미 스마트 빌딩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는 인오션은 향후, 올신얼라이언스 호환을 통한 가전 기기로의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업체인 파워텍의 스마트 플러그는 일반 스마트 플러그 기능에 가전과 연결하는 기능을 더했다. 관계자는 새로 선보이는 가전에 부착하는 기기가 가전 상태를 파악하고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을 켜고 끄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아두이노의 올신얼라이언스 지원은 향후 교육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 보드의 올신얼라이언스 지원은 당연한 부분으로 보이지만, 퀄컴 내부적으로 독자적으로 진화하던 마이컴 보드와 올신얼라이언스를 하나로 묶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채리엇, 키이, wot.io 등의 업체는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 교환 등의 솔루션을 올신얼라이언스 기반으로 제공한다. 채리엇은 미국에 있는 스마트 전구를 원격 제어하는 시연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히긴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올신얼라이언스 지원 TV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올신얼라이언스 전시장의 거의 모든 TV가 LG TV 인 점도 눈에 띈다.
사물인터넷 표준화 플랫폼의 경쟁과 서비스 발전에 대한 기대
올신얼라이언스와 OIC는 각각 2015년 말과 2016년 초에 대대적인 기기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두 단체의 경쟁과 협력은 향후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LG가 올신얼라이언스, 삼성이 OIC에 적극 참여하면서 각각의 단체를 주도하고 있다.
기기 간의 연결과 제어는 아이디어가 있는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OIC)과 LG(올신얼라이언스)가 각 단체에서의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동시에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올 연말 대대적인 상용화 예고와 CES 2015, MWC 2015의 대대적인 전시에 비하면, 이 번 IFA 2015의 올신얼라이언스 전시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업체들과 단체들이 올신얼라이언스 호환과 상용화를 강조하고 있었다. 기기 간의 호환이 만들어 가는 시장과 서비스 모델 확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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