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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증강현실분야 국제 기술경연 대회 우승


IEEE 주최, 3차원 카메라 추적기술 기반 실·가상 기술 선봬

[박영례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관한 증강현실(AR) 관련 국제학술대회 기술경연에서 카메라 추적기술을 활용해 우승을 차지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열린 'IEEE 증강현실 국제심포지엄 2016' 국제기술경연대회에서 증강현실 분야 '카메라 추적 기술'로 우승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진이 우승한 심포지엄(ISMAR)은 증강현실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로, 해외 유수 학술기구인 IEEE가 주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ISMAR 국제학회는 매년 증강현실 분야 국제기술경연대회를 열어 기술력을 겨루고 우수 참가자를 선정, 시상한다.

올해 15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19일부터 나흘간 멕시코에서 개최됐으며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기술경연은 2~4명이 1개 팀을 이뤄 현장에서 주어진 주제를 대상으로 3일 이내에 이를 구현, 최종적으로 시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별 기술 시연에서 심사위원들은 독창성, 안정성, 속도 등 7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우승을 결정했다.

ETRI는 '카메라 추적 기술'을 활용, 실물 주변을 가상의 객체가 돌아다니며 숨고, 보이게 콘텐츠를 만들어 기술시연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카메라 추적 기술은 증강현실 분야에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가상 객체를 현실세계 영상 내의 적합한 위치에 정합하려면 카메라의 위치와 방향 정보를 정확하게 계산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한 필수 기술인 것.

현재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 게임기술연구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실세계 연계 실감형 e-레저 콘텐츠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중이다.

올해 대회에는 과제 참여기관인 한양대 혼합현실연구실과 공동팀을 구성, 출전했으며 ETRI 게임기술연구실 방준성 선임연구원, 이동춘 선임연구원과 한양대 박정식 박사과정, 김창섭 학생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방준성 선임연구원은 "가상객체가 현실세계 물체에 의해 가려질 수 있도록 다중 객체의 좌표계를 생성, 주어진 미션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증강현실 분야 기술력을 검증받아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국제협력의 기반 마련 및 국내·외 사업화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ETRI 측 설명이다.

ETRI 이헌주 게임기술연구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향후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등 증강현실 콘텐츠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문화축제를 대상으로 증강현실 콘텐츠를 발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디지털 테마파크, 가상현실 체험관 등을 대상으로 체험형 콘텐츠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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