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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휴대폰시장, '프리미엄 리그'


휴대폰 3사, AMOLED폰 등 3세대 전략제품 전진 배치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중저가 3세대(G) 휴대폰들을 내 놓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은 오는 10월부터 하반기 전략폰들을 일제히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내수 휴대폰 시장의 특성은 프리미엄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상반기 3G 가입자 확산에 심혈을 기울였다. 덕분에 무선인터넷 기능을 뺀 휴대폰이나 카메라 화소, DMB 기능 대신 화상통화 기능 위주의 제품들이 시장에서 주로 판매됐다.

하반기 내수 휴대폰 시장의 변화의 시작은 LG텔레콤이다. LG텔레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식별번호 문제가 일단락되면 3G 서비스인 '리비전A'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화상통화'가 가능한 3G 서비스를 시작하며 단말기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대폰 제조 3사는 하반기 출시되는 단말기의 절반 정도를 3G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G 단말기는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디자인에 특화

'SPH-M4650'은 키패드를 아예 없앤 전면 터치스크린이 특징이다. 전화를 걸 때는 LCD 화면상의 숫자를 직접 눌러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6.0을 최초로 탑재하는 기기다.

LG텔레콤의 3G 서비스인 '리비전A'를 지원하며 무선랜도 함께 지원해 '풀 브라우징' 기능이 강조된 단말기다. 중국 지역에는 지난 해 'i718'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되 큰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에는 디자인을 강화한 3G폰 'SCH-W330'이 출시된다. 이 단말기는 CDMA와 GSM, WCDMA, HSDPA를 모두 지원하는 글로벌 로밍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SCH-W330'에 크롬, 실버, 사파이어, 라벤다핑크, 오팔그린 등 지금까지 휴대폰에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색상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감성적인 색상을 채용한 단말기를 늘릴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비중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국내 최초 AMOLED폰 개발

LG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싸이언'을 더욱 강조할 계획이다. '초콜릿폰'에 이어 '샤인', '프라다'로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10월 51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12월경 국내에도 출시되는 '뷰티'는 슈나이더 인증을 받은 510만 화소, 광학 3배줌 렌즈를 내장하고 '프라다폰'과 동일한 인터페이스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단말기로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의 고급 카메라 기능이 제공된다.

최첨단 기술의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SK텔레콤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사용한 3G폰 'LG-SH190'을 개발 중이다. AMOLED는 일반 LCD 보다 시야각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전후좌우 어느 곳에서 봐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180도 정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AMOLED의 도입과 함께 휴대폰의 디자인도 조금씩 달라진다. 일반 LCD와는 달리 부드러운 곡면 형태로 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향후 새로운 디자인의 단말기의 등장이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LG전자는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들의 출시로 시장에 이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DMB와 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 미니멀리즘의 진수 선보인다

팬택계열은 9월 말부터 디자인 특화 제품들을 일제히 선보이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스카이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무기로 3G폰 경쟁에 나선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슈팅스타폰'에 이어 팬택계열이 선보이는 것은 비대칭 슬라이드폰 'IM-U220'이다.

일반 슬라이드폰처럼 일직선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비 대칭 디자인을 통해 곡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제품이다. 초소형 지상파DMB 슬라이드폰도 선보인다. 전면과 측면의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모두 없앤 것이 특징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휴대폰 구매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디자인인 만큼 스카이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대부분의 제품이 3G로 출시되며 스카이가 예전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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