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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슈지 "기업·국가 경쟁력 차원 지재권 관리 필요"


"한국·일본, 미국의 특허 정책 참고, 경쟁력 강화해야"

[조현정기자] 청색 발광다이오드(LED)의 세계 최초 개발자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캘리포니아대학 교수가 지식재산권 관리 및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에서 "앞으로 기업이나 국가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지식재산권(IP)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기업의 특허 경영을 통한 지식 재산 보호 강국 도약을 위한 자리로, 지식 재산 존중 문화 확산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나카무라 교수는 "한국이나 일본은 아직 IP 관련 법 체계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IP가치를 잘 인정해주고 법 체계가 잘 갖춰진 미국을 본받아 기업,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나 한국은 미국처럼 디스커버리 제도가 없어 특허를 침해당해도 증거를 제시하는게 불가능하다"며 "한 국가의 법이나 정책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특허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식 재산이 기업 경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지금 지식재산군에 대한 보호에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제조사가 제품을 만드는 것에 우선이었지만 현재는 선진국에서 지재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존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LED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나카무라 교수는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10년 이상 서울반도체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UV LED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이정훈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도 "연구 개발의 꽃은 특허이고 기술의 위대한 반열은 노벨상"이라며 "한국에서도 연구 개발 중심의 노벨 물리학상이 나올 수 있는 연구 개발의 지원이 기업 경영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주관, 서울반도체가 후원했다. 참여 연사로는 나카무라 슈지 교수와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UCSB) SSLED(Solid State Lighting and Energy Center)의 연구소장인 스티븐 덴바스(Steven DenBaars) 교수가 참여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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